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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NL CY’ 아리에타, 선발 보강 필요한 샌디에이고로 이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선발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35)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7일(한국시간)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선발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를 영입했다”라며 “아리에타는 오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리에타는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돼 자유로운 이적이 가능한 상태였다. 샌디에이고 선발진 공백이 초래한 영입이다. 크리스 페덱(7승 6패 평균자책점 5.13)과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7승 7패 평균자책점 3.70)가 각각 복부 근육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다. 선발 투수 역할이 가능한 디넬슨 라멧(2승 3패 평균자책점 3.67), 아드리안 모레욘(평균자책점 3.86)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아리에타는 12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투수다. 2013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2014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특히 2015년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6년에도 18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기록을 올리며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2018시즌부터 3년간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복귀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에 선발 출전해 5승 11패 평균자책점 6.8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결국 지난 13일 컵스로부터 웨이버 공시가 됐다. 이제 아리에타는 샌디에이고에서 부활을 꿈꾼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페덱과 다르빗슈가 복귀하기 전까지 이닝을 소화해줄 투수가 필요했다. 아리에타가 두 선수가 복귀하기 전까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리에타도 “샌디에이고가 나를 필요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여기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닝 소화를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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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 행보' 샌디에이고, 머스그로브 영입…또 마운드 보강

샌디에이고가 또 선발진을 보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샌디에이고가 피츠버그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뉴욕 메츠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머스그로브를 받는 대신 유망주 외야수 허드슨 헤드, 투수 조이 루체시, 오마르 크루즈와 데이비드 베드나 그리고 드레이크 펠로우스를 피츠버그에 보낸다. 피츠버그는 다시 루체시를 메츠에 보내고 야수 앤디 로드리게스를 받는다.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의 파격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2018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에이스를 확보했다. 빅리그 통산 71승(56패)을 거둔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도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머스그로브는 5시즌(2016~20년) 통산 29승3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한 투수다. 2019시즌 피츠버그 소속으로 11승(12패)을 거두기도 했다. 3~4선발을 맡아줄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5자리를 채웠다. 스넬과 다르빗슈가 1~2선발을 맡고, 디넬슨 라멧, 크리스 패댁 그리고 이번에 영입한 머스그로브가 하위 순번 선발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2020시즌 9번 선발로 나선 아드리안 모레혼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2018 스토브리그에서 당시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에릭 호스머를 영입했다. 기간 8년, 총액 1억4400만 달러를 안겼다. 1년 뒤에는 내야 FA 최대어였던 매니 마차도와 기간 10년, 총액 3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했다. 리그 최고 유망주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데뷔 첫 시즌(2019)부터 타율 0.317·22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갖췄다. 2020시즌에는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스워스,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 등 빅리그 1~2년 차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해내기도 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는 마운드 보강에 광폭 행보다. 트레버 바우어를 제외하면 A급 FA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 프렐러 단장은 유망주를 대거 내주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윈-나우를 넘어 같은 지구(내셔럴리그) 최강팀 LA 다저스를 넘어서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연일 샌디에이고의 스토브리그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스넬과 다르빗슈를 영입했을 때도 "선발진은 다저스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내린 매체도 있었다. 머스그로브까지 영입하며 마운드 높이를 더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1.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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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스타]'유한준 축포' KT, 롯데 꺾고 2위 추격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KT가 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린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배제성이 6이닝·4피안타·1실점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타선은 5회까지 10안타·9득점을 쏟아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KT는 시즌 79승(1무 60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2경기 덜 치른 2위 LG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자력 2위도 가능하다. KT 주장 유한준(39)이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회 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좌전 안타, 3번 타자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롯데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시속 145㎞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선제 3점 홈런. 개인 시즌 11호 홈런이다. 기세가 오른 KT는 4·5회 각각 3점씩 더 추가했다. 불펜은 넉넉한 리드를 무난히 지켜냈다. KT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유한준은 매직 넘버(포스트시즌 진출)를 지우는 과정에서 팀 최고참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21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1-1 동점이던 연장 10회 말 1사 만루에서 삼성 투수 홍정우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22일 두산전 6회 말 2사 만루에서는 두산 투수 홍건희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유한준은 9월까지 타율 0.265·9홈런을 기록했다. 6시즌(2014~2019년) 연속 3할 타율 이상 기록한 리그 대표 타자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었다. 허벅지 통증 탓에 예년보다 출전 수가 줄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471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중요한 경기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유한준은 KT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직후 "매년 KT팬을 향해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고 장담했다. 올해는 비로소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기쁘다"며 웃었다.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는 내가 후배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나만 믿고 따라오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형들이 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을 무대에 20번 이상 나서본 KT 소속 야수는 유한준이 유일하다. 평소보다 단호하고 명쾌한 발언으로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홈 최종전이자 총 5159명이 경기장을 찾은 25일 롯데전에서는 경기 기세를 잡는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이끌었다. 유한준이 포스트시즌 태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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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코멘트]허문회 감독 "샘슨 호투, 패턴 변화 통해"

허문회(48) 롯데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의 호투에 반색했다. 샘슨은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내전근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던 그는 13일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7피안타 6실점 하며 고전했다. 위기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안도를 주는 투구를 보여줬다. 허문회 감독은 "이전 등판(NC전)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어제(두산전)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시합 전 패턴을 조금 바꾼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개인 루틴을 바꾼 건 아니다. 타자 상대 투구 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투수 코치, 코디네이터와의 사전 상의가 효과를 봤다는 얘기다. 포수 정보근의 리드도 높이 평가했다. 허 감독은 "포수가 이전보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더라. 샘슨이 컨트롤이 좋은 투수인데 KBO리그 타자들이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인플레이 타구가 많았다"며 정보근의 전략이 통했다고 봤다. 향후 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김준태, 샘슨은 정보근과 배터리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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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롯데, 11차전 우천 취소...10일 편성

두산과 롯데의 시즌 11차전이 하루 연기됐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롯데의 시즌 11차전은 오전 내내 서울 송파구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열리지 못한다. 그라운드 사정이 악화된 탓이 크다. 외야 워닝 트랙은 물이 고여 정비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 이 경기는 익일(10일) 오후 6시 30분으로 편성된다. 토, 일요일 경기가 우천 등 사유로 취소되면 월요일에 편성된다. 두산은 9일 선발투수로 발표된 이승진을 10일 경기에도 내보낸다. 롯데도 아드리안 샘슨을 그대로 투입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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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청산·일정운' LG·KT, '험난한 한주' 롯데·삼성

중위권 경쟁 판도가 한 주 단위로 요동친다. 5~8위 4팀 사정이 제각각이다. KT와 LG는 최근 분위기와 금주(7월 넷째 주) 매치업, 모두 좋은 편이다. LG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7회초 1사 1·3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좌중간 안타, 정주현이 적시 3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지켜냈다. 2020시즌 처음으로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앞서 치른 세 차례 3연전은 모두 루징 시리즈였다. 3차전은 전패. 이어진 다른 팀과의 1차전도 모두 패했다. 6월 셋째 주 주말 시리즈 스윕패 이후 치른 네 경기도 모두 패했다. 라이벌전 패전 여파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주말 3연전은 기세 상승이 기대된다. 24일 1차전은 선발 차우찬이 어깨 통증 탓에 한 타자 상대 뒤 조기강판된 악재에서도 8-1로 완승을 거뒀다. 두 번째 투수 임찬규가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상대 선발 유희관을 잘 공략했다. 3차전은 신인 선발 이민호, 2년 차 우완 이정용이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다. 대진운도 있다. LG는 리그 9·10위인 SK, 한화를 상대로는 극강이다. 20일 현재 SK 상대로는 7승 2패, 한화는 9승을 거뒀다. 16일 롯데전 10-15 패배로 시즌 최저 승률(0.517)을 기록했지만, 한화 3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두산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할 조짐을 만든 상황에서 주중 SK, 주말 한화와 상대한다. 승수 확보와 상위권 도약 적기다. KT도 약세던 NC에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26일 수원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2-3 패전 뒤 2연승이다. 앞선 세 차례 3연전 가운데 두 번은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점 차 패전만 4번이다. 유독 박빙 승부에서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비로소 이상 기류를 소멸시켰다. KT도 향후 일정이 나쁘지 않다. KIA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리그 3위까지 올라서며 상승세 가속도가 붙은 팀이지마, 지난주까지 치른 세 차례 3연전에서 5승 4패로 전적이 앞서 있다. 7월 첫째 주중 3연전은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주말도 원정 3연승을 거둔 9위 SK와 맞붙는다. 삼성은 상황이 안 좋다. 외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대체 외인도 거론되고 있다. 내야 백업 요원이던 최영진도 주루 도중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지난주 치른 3경기는 모두 패전. 외인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이 등판한 경기마저 승리하지 못했다. 주중 3연전은 리그 최하위 한화와 치른다. 2승은 노려야 할 상대다. 주말 3연전은 상위권 키움과 붙는다.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4패로 앞서 있지만, 키움에 새 외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합류한다. 공격력 향상이 예상된다. 8위 롯데는 지난 주말키움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뒀다. 21일 9위 SK전은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제이미 로맥에 끝내기 투런포를 맞고 패했다. 순위나 전력이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예단도 금물이다. 이를 감안해도 험난한 일정이다. 리그 1위 NC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있다. NC는 올 시즌 연속 루징 시리즈가 한 번뿐이다. 롯데는 외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허벅지 근육 파열로 이탈한 공백을 메워야 한다. 대체 선발투수 나선다. 주말 3연전은 2020시즌 1승 5패를 기록하며 약세인 KIA를 만난다. K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28 09:58
스포츠일반

롯데 허문회 감독 "노경은 중간계투로 활용"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노경은이 1군에 합류했다. 당분간은 롱맨 역할을 맡는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을 1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지난달 29일 손목 통증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한 차례 등판했다. 허문회 감독은 "오늘 경기는 노경은이 뒤에서 대기한다. 장원삼은 로테이션대로 22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했다. 노경은은 지난달 21일 KT전 이후 1군에선 던지지 않았다. 아직 등판 감각 회복을 해야하고 긴 이닝을 던지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날 경기 선발인 아드리안 샘슨이 직전 등판인 15일 LG 트윈스전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한 것도 고려대상이다. 21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면 22일 경기에서 좌완 장원삼 뒤에 붙어나올 가능성이 높다. 허 감독은 "이번 주는 일단 이렇게 가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허문회 감독은 최근 투수 운영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선 선발투수 서준원이 83개, 박세웅이 91개를 던진 뒤 교체됐다. 평소보다는 빠른 타이밍이었다. 허 감독은 "가중피로도를 보면서 교체 시점을 결정하고 있다. 주자가 있을 때 던진 투구수 등을 감안한다. 여기에 투구회전수 등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숫자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키움 코치 시절에도) 좋은 자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윤윤덕 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윤 코치는 비선수 출신으로 히어로즈에서 전력분석원으로 일했고, 허 감독이 롯데로 오면서 스카웃했다. 지난 19일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3개를 던진 마무리 김원중도 이날 대기한다. 허 감독은 "김원중이 그 전에 일주일 동안 쉬었다. 그래서 2이닝까지도 생각했었다. 오늘도 준비를 시킨다"고 설명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7.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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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 왜 노경은이 등장했을까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전을 앞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서 홈팀 KIA가 아닌 원정팀 롯데의 중계 영상이 흐르고 있었다. 영상 속 투수는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노경은이었다. KIA는 이번 주중 3연전부터 상대 선발 투수 비디오를 전광판에 재생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오늘 상대하는 투수의 느낌을 알 수 있도록 영상을 띄웠다"며 "어떤 공을 던지고, 어떤 궤적으로 오는지를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다. 투수 뒤에서 바라본 시점이긴 하지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KIA처럼 전광판에 영상을 트는 팀은 또 있다. SK다. SK는 정진형 전력분석팀 매니저의 제안으로 올시즌부터 시행중이다. SK 관계자는 "그 전에는 선수들이 다니는 복도에 틀었었는데 선수들이 더 많이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전광판에도 틀고 있다"고 전했다. 사소한 변화지만 윌리엄스 감독도 만족스러워하는 눈치다. 공교롭게도 전광판 영상을 틀고난 뒤 2경기에서 KIA는 상대선발투수(박세웅, 아드리안 샘슨)로부터 10점을 뽑아내며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자들이 상대 투수에 대해 공부했고, 준비 자세에서 잘 접근했다. 샘슨의 경우엔 텍사스 시절 투구를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이날 경기에서 전날과 조금 다른 타순을 내세웠다. 2군에 내려갔던 장영석이 1군으로 올라왔다. 장영석은 2군에서 타율 0.293, 2홈런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영석이 좋아졌기 때문에 선발(7번 3루수)로 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광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6.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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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 데뷔 최고 투구, 롯데 3연속 열세 시리즈 탈출로 분위기 전환

롯데가 2-0으로 앞선 9회 초 2사 만루 위기를 딛고 승리, 5할 승률 +1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24일 사직 홈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2-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승8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하위 롯데는 개막 5연승을 달려 2014년 4월 5일(당시 3승1패) 이후 2227일 만에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화끈한 타격을 발판 삼아 '뒤집기 쇼'를 자주 연출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인 12일 사직 두산전 패배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다음날(13일) 9회 말 민병헌의 끝내기 홈런으로 NC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후엔 내리막 길을 걸었다. 초반 상승세는 한풀 꺾여 금세 벌어놓은 승패 마진 플러스를 다 까먹었다. KIA에 1-6으로 져 4연패를 당한 5월 21일, 승률이 정확히 5할(7승7패)까지 떨어졌다. 개막 5연승 이후 만난 두산과 한화를 상대로 각각 1승2패에 그쳤고, 지난 주중 3연전에선 KIA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초반 롯데 더그아웃에 흘러넘치던 '파이팅' 분위기는 잠잠해졌다. 롯데가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의 우세 시리즈를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재차 5할 승률 플러스(9승8패)를 기록했고, 3연속 열세 시리즈에서 탈출했다. 롯데의 위기 탈출을 이끈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사이드암 선발투수 서준원(20)이다. 서준원은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 째를 거뒀다. 2019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⅓이닝) 투구.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100개) 타이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6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뒤 이후 13일 두산전 5이닝 5실점, 19일 KIA전 4이닝 7실점의 부진을 털어버린 투구였다. 더불어 서준원은 팀 선발 투수 가운데 최근 7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롯데가 최근 승리보다 패배 횟수가 늘어난 데는 초반 불붙었던 타선이 다소 식은 영향도 있지만, 선발 마운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롯데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부친의 병환으로 미국에 다녀온 뒤 2주간 자가 격리로 개막 후 계속 빠져 있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기대에 못 미친 투구를 2번 연속했다. 박세웅과 노경은은 아직 부진하다. 그런 가운데 서준원이 데뷔 후 최고의 투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입단 첫 시즌인 지난해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투수로 보직 전환환 그는 약한 팀 사정 속에 4승(1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5.47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벌써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4.98로 낮췄다. 야수진은 그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롯데 딕슨 마차도를 비롯한 내야진은 깔끔한 수비로, 땅볼 유도가 많은 사이드암 든든히 던질 수 있도록 도왔다. 서준원은 이날 자신이 잡은 아웃카운트 20개 중 절반이 넘는 11개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9회 초 마무리 김원중이 볼넷 2개와 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왼손 대타 주효상을 내야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화끈한 출발 후 다시 분위기 침체를 겪은 롯데로선 이번주 상위권과 하위권의 갈림길에 서 있다. 24일 승리로 만든 분위기 반전을 계속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 그 가운데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샘슨이 2주 자가 격리를 마치고 돌아온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8일 삼성전에 샘슨의 데뷔전을 계획하고 있다. 샘슨은 라이브피칭에서 투구 수 37개를 소화했고, 최고 구속은 143㎞ 기록했다. 샘슨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친다면 3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을 가진 스트레일리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5.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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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을 낙점하지 못한 이유

미디어데이의 백미 중 한 가지는 개막전 선발 투수 공개다. 9개 구단 사령탑이 오는 5일 개막전 선발 투수를 낙점해 발표했지만, 허문회 롯데 감독만 이름을 꺼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계로 화상으로 열린 미디어데이. 오는 5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맞붙는 KT 이강철 감독이 선발투수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이름을 발표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외국인이 될지 국내 선수가 될지 결정을 못했다. 죄송하다"고 난처해했다.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부친의 병환으로 일시 출국해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스트레일리는 현재 재 일시적인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4월 23일 사직 삼성전 연습경기(4이닝 3실점)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29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은 취소됐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갑자기 발생해, 스트레일리의 몸 상태를 살펴본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허문회 감독은 "4일 저녁에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의 개막전 등판이 불발되면 3선발 박세웅의 등판이 가장 유력하다. 박세웅은 청백전에 이어 가장 최근 실전 등판이던 연습경기(NC전 5이닝 2실점 1자책)에서도 호투했다. 허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될지, 박세웅, 서준원이 나설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상황과 관련해 이강철 KT 감독은 "어느 투수가 나와도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스트레일리의 개막전 등판 여부를 떠나 샘슨이 장기 결장이 유력한 가운데 롯데는 시즌 초반 외국인 마운드 구성에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0.05.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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