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15 NL CY’ 아리에타, 선발 보강 필요한 샌디에이고로 이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선발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35)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7일(한국시간)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선발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를 영입했다”라며 “아리에타는 오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리에타는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돼 자유로운 이적이 가능한 상태였다. 샌디에이고 선발진 공백이 초래한 영입이다. 크리스 페덱(7승 6패 평균자책점 5.13)과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7승 7패 평균자책점 3.70)가 각각 복부 근육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다. 선발 투수 역할이 가능한 디넬슨 라멧(2승 3패 평균자책점 3.67), 아드리안 모레욘(평균자책점 3.86)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아리에타는 12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투수다. 2013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해 2014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특히 2015년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6년에도 18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기록을 올리며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2018시즌부터 3년간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복귀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에 선발 출전해 5승 11패 평균자책점 6.8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결국 지난 13일 컵스로부터 웨이버 공시가 됐다. 이제 아리에타는 샌디에이고에서 부활을 꿈꾼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페덱과 다르빗슈가 복귀하기 전까지 이닝을 소화해줄 투수가 필요했다. 아리에타가 두 선수가 복귀하기 전까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리에타도 “샌디에이고가 나를 필요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여기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닝 소화를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17 13:02